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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표 SK 사회성과인센티브, 서울시에 도입된다

  • 경제 | 2023-11-28 13:35

SK그룹, 서울시와 '약자 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 MOU 체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만들어진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만들어진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SK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는다.

SK그룹은 28일 서울시와 '약자 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조경목 SK SV위원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과 서울시는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비례해 보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약자 동행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술 동행 네트워크 참여와 기술 활용 지원 등 공동 협력을 벌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 중인 측정 체계와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약자 동행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 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 밖에 SK그룹은 서울시의 약자 동행을 위한 기술 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해 기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와 서울시는 최근 수년간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공동 사업을 꾸준히 벌였다. 이날 MOU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의 민관 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 더 다양한 약자 동행 사업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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