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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인사, '오너 3세'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로 이동…상장 추진

  • 경제 | 2023-11-21 15:11

'조직 안정화·성과주의·비전 2030 달성' 세 축 골자로 인사 단행

LS그룹 2024 임원 인사에서 오너 3세 중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사진))가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했다. 구 COO는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Financial Story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실현할 계획이다. /LS그룹 제공
LS그룹 2024 임원 인사에서 오너 3세 중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사진))가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했다. 구 COO는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Financial Story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실현할 계획이다. /LS그룹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LS그룹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오너 3세 중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하고, (주)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그룹의 장기 성장 비전 전략인 '비전 2030'(자산 50조 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구 부사장은 (주)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어 온 차세대 경영자이며, 심 부사장은 기획 및 재무 분야에서 운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들은 향후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실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이익 등 기존 재무적 성과에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더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 성장을 가속화 하자는 경영 비전이다.

이 외에도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이 사장으로,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주력인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끈 한편 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인정받았다.

또한 LS는 계열사별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LS일렉트릭, LS엠트론, 가온전선 등에서 관련 분야의 임원 확대 및 조직 신설, 신규 임원 선임 등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심현석(LS MnM), 정현(가온전선), 최창희(슈페리어 에식스) 등 3명이며, 전무 승진자는 김우태(LS전선), 채대석·이상준(LS일렉트릭),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등 5명이다.

LS그룹의 2024 임원 인사에서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왼쪽)이 사장으로,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S그룹 제공
LS그룹의 2024 임원 인사에서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왼쪽)이 사장으로,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S그룹 제공

상무 승진자는 강동준(LS), 김원배·이상돈·차금환·김진용(LS전선), 이상열·김순우·구병수(LS일렉트릭), 한동훈(LS MnM), 김대근(LS E-Link), 장재완(LS메탈) 등 11명이다.

박재영 법무부문장·최원규 경영기획부문장(LS), 변정일 LSCUS법인장·손태원Busduct영업부문장·백승엽 지중생산부문장(LS전선), 김희중 전력CIC 연구개발본부 전력전자연구단장·허승재 전력CIC 전력그리드사업부 전력시스템영업실장·선규근 자동화CIC 자동화경영지원부문장·이정용 글로벌CIC EMEA사업부장·정호찬글로벌CIC 글로벌시스템사업부장·구소희 비전경영부문 DX Lab장(LS일렉트릭), 전진만 대외협력실장(E1), 김은일 기획재경부문장 CFO·이창우 경영지원부문장 CHO(예스코), 김형민 대표(LS글로벌), 김근식 전력생산부문장(가온전선), 이근창 프로젝트수행부문장·구영헌 경영기획부문장(LS마린솔루션), 김준현 디지털인프라사업부장(LS ITC) 등 19명은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을 추구하되, '성과주의', '비전 2030 달성' 등 세 가지 축을 골자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대신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적용해 성과주의 인사를 강화했다. 각 회사별로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분야는 승진 및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LS그룹은 이 같은 2024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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