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리얼투데이 발표…가장 높은 곳은 성남신도시
리얼투데이 "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서 소외될 가능성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일산신도시가 1기 신도시 중 10년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더딘 곳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산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년 전(447만 원)보다 83.6% 오른 641만 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1기 신도시는 성남신도시로 나타났다. 성남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같은 기간 ㎡당 582만 원에서 1431만 원으로 145.8% 올랐다.
일산신도시 집값 평균 가격은 같은 1기 신도시인 평촌, 산본, 부천신도시보다 뒤처졌다. 2013년 말 평촌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당 평균 매매가는 447만 원이었으나 2023년 10월은 929만 원으로 107.8%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산본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시 만안구는 85.2%, 부천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은 94.4% 올랐다.
일산신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1기 신도시 중 가장 더딘 배경으로는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과 일산신도시 주변 지역의 공급 과잉 여파로 풀이된다. 일산신도시는 수도권 북서부에 자리 잡고 있고, 인근에는 파주운정·창릉·삼송신도시 등 신도시를 비롯해 덕은·원흥·지축·식사지구 등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주택공급이 과잉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기 신도시의 경우 지난 3월 발의된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연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택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고 해도 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용적률이 가장 낮아 사업성은 높아 보이지만 이는 주택 수요가 뒷받침될 때의 얘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창릉신도시에 밀려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GTX-A 등의 호재가 있어 분위기가 달라질 변수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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