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에 장원재 사장 내정
지주 중심 경영체계 구축 평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20일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증권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메리츠화재 수장에는 40대 젊은 피인 김중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랐다.
앞서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은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 원-메리츠 전환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원-메리츠 1주년을 맞이해 그룹의 실질적 통합을 의미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방침을 담았다.
우선, 메리츠금융은 김중현 CFO를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변화혁신TFT파트장, 자동차 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메리츠증권 지휘봉도 새 수장이 잡는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을 내정했다. 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 상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메리츠화재 최고리스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메리츠증권 세일즈&트레이딩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이끈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은 모두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 김용범 부회장은 기존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그룹부채부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최희문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며 효율적인 통합 구현에 나설 전망이다.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그룹은 전체 자산(운용)과 부채(자금조달)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의 효율적 자본 배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리츠금융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자회사 CEO 등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차세대 그룹 CEO 후보를 발탁한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메리츠금융지주 인사자 명단.
□ 메리츠금융지주
<보직선임>
◇ 부회장 △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 김용범 △ 그룹운용부문장 최희문
◇ 부사장 △ 그룹부채부문 김경환(겸 메리츠화재 전략영업총괄) △ 그룹운용부문 김종민(겸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 그룹운용부문 여은석(겸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
◇ 전무 △ 그룹부채부문 김정일(겸 메리츠화재 개인영업총괄)
◇ 상무 △ 그룹부채부문 은상영(겸 메리츠화재 TM사업부문장) △ 그룹운용부문 권동찬(겸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승진>
◇ 부사장 △ 이동진
<신규선임>
◇ 상무보 △ 곽종욱 △ 홍태희
□ 메리츠화재
<보직선임>
◇ 부사장 △ 대표이사 김중현
◇ 전무 △ 경영지원실장 선 욱
◇ 상무 △ 자동차보험총괄 이국진 △ 상품전략실장 황두희 △ GA4본부장 정학수
◇ 상무보 △ 장기UW팀장 박호경
<승진>
◇ 부사장 △ 김중현
◇ 전무 △ 김정일 △ 오종원 △ 이종화
◇ 상무 △ 김상운 △ 은상영 △ 정학수 △ 함승희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의겸 △ 오인교 △ 전우식 △ 황현수
□ 메리츠증권
<보직선임>
◇ 사장 △ 대표이사 장원재
◇ 전무 △ 경영지원실장(CFO) 전계룡
◇ 상무 △ 정보보호본부장 김근영(겸 메리츠금융지주 IT담당)
<승진>
◇ 상무 △ 김 민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용강 △ 배정하 △ 신영민 △ 이동구 △ 이동수 △ 장수원 △ 정인용 △ 조영준
□ 메리츠캐피탈
<전보>
◇ 상무 △ 이용혁
<신규선임>
◇ 상무보 △ 김희정 △ 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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