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에 SUV·고성능 전기차·콘셉트카 등 출품
[더팩트|최문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3 LA 오토쇼'에 참가해 고성능 전기차와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16~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LA 오토쇼'에 참가해 차량을 출품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총 6302㎡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각각 '디 올 뉴 싼타페', '아이오닉 5 N', 기아 EV3·EV4 콘셉트 모델, '더 뉴 쏘렌토'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디 올 뉴 싼타페를 '고객의 일상 경험을 확장하는 차량'으로 소개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8월 공개된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라인업이다.
싼타페는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또한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탑승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싼타페는 대담하고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 넓은 실내 공간, 도심과 아웃도어를 융합하는 차별화된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 N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478㎾(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팰리세이드 등 총 29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또한 'N 브랜드, 모터스포츠존'을 별도로 마련해 엘란트라 N, 쏘나타 N 라인, 코나 N 라인, 투싼 N 라인 등 N 브랜드의 주요 라인업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사전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더 기아 EV3 콘셉트'와 '더 기아 EV4 콘셉트'를 북미에 공개하며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강조하며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표현했다.
전면부는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견고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담았고,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를 채택했다. 측면부는 휠 아치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하고,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이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후면부는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하고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넓은 공간감을 자아낸다.
EV3 콘셉트의 실내는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을 채택해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트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로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해 담대한 인상을 나타내며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롱-테일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아울러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더 뉴 쏘렌토(이하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쏘렌토는 '미래적인 대담함'을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SUV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이고 미래적인 감성을 채택한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수평적인 이미지에 하이테크한 감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북미 시장에 △2.5 가솔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의 쏘렌토 모델을 2024년 상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프로' 트림도 추가로 선보였다. 이는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에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창문(DLO)몰딩,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컬러 크롬을 적용해 강인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지상고를 35mm 높였고,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했다.
기아는 신규 외장 컬러인 로드 라이더 브라운을 포함해 9종의 외장 컬러와 4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한편, 이날 오쇼에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수상작은 내년 1월 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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