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아시아·태평양의 주요국이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12일부터 13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APEC은 1989년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의체로 출범한 국제기구로,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재무장관회의는 통상 매년 하반기 개최하며, 이에 앞서 주요 의제 논의를 위한 재무차관회의, 재무고위관리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정정책 △세계 및 역내 경제·금융전망 △중장기 경제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방향 △지속가능한 금융 △가상자산 등을 논의했다.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재정 정책은 필요한 곳을 적극 지원하되 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회의와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대다수 회원국들이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관리관은 건전재정을 통해 미래 대비 여력을 확보하면서 재정이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는 한국 정부의 재정운용방향과 재정준칙 도입 노력을 피력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공급중시 경제학 세션에서는 의장국 작성 공식보고서에 한국의 '신성장 4.0전략'이 주요사례로 소개됐다. 지속가능한 금융 세션에서는 민간 재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금융기구·다자기후펀드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 추가 공여 계획을 발표했다. 가상자산 세션에서는 한국의 가상자산 규율체계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위한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기 위해 APEC 역내 공통된 표준과 규제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최 관리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등 APEC 역내 주요국 대표들과 양자면담을 실시해 우리기업들의 원활한 투자·경영활동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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