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클라우드 사업 호조
9월 'AI피라미드 전략' 공개…"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결합"
[더팩트|최문정 기자] SK텔레콤이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8일 올해 3분기 매출 4조4026억 원, 영업이익 4980억 원, 순이익 308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7.0%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는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그 일환으로 'AI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의 사업 영역을 △AI 인프라(데이터센터, AI반도체, AI모델 등 인프라 역량) △AIX(유무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AI 서비스( AI 비서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나눴다.
새로운 사업 구분법에 따라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AI인프라는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했다.
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 기준, 1515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952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반복 발생)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AI서비스 영역의 경우,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을 '나만의 AI 개인비서(PAA)' 발전시키는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이폰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에이닷 통화녹음·요약' 등의 기능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지난 10월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노린다.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명을 넘겼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고, 매입 완료 후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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