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흑자 행진…불황형 흑자도 개선세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가 2년 만에 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74억2000만 달러 흑자 △본원소득수지 15억70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 31억9000만 달러 적자 △이전소득수지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총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직전 달(49억8000만 달러) 대비 4억4000만 달러 늘었다.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월 역대 최대 규모 적자(-4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2월까지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다가, 3월 소폭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4월에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5월부터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6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7억5000만 달러) 대비 64% 수준에 불과하다.
상품수지 수출은 55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월 하락폭(-6.3%) 보다 개선됐다.
수입은 48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전월(-21.0%)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이 전월(-6.3%)보다 축소된 것은 긍정적이다.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전년 동월 대비 -20.9%)가 큰 폭 줄어든 가운데 자본재(-12.2%)와 소비재(-9.0%)도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31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운송수지 적자 규모는 7000만 달러로 전월(-2000만 달러)보다 확대됐으며,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4억6000만 달러)보다 소폭 확대됐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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