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전년비 52%↓…시장 전망치 밑돌아
"인천 검단 사고 후 안전점검 비용 추가로 마진 악화"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증권가가 GS건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먼저 대신증권은 31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2.5% 내린 1만3250원으로 낮췄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어닝 쇼크' 영향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른 3조1000억 원을 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 내린 60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인천 검단 사고 이후 83개 현장 중 15개 현장에서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건축·주택 원가율이 악화했고, 계절적 요인과 안전 점검 이슈에 따른 조업 부진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리포트를 통해 GS건설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실적에 그쳐 당분간 이익 개선 기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5000으로 내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인천 검단 사고 관련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한 이후 사업장별로 점검을 진행해 안전 관련 비용이 추가되면서 주택 마진이 악화했다"며 "예정원가가 조정된다면 단기적 마진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GS건설에 가장 많은 목표주가를 부여했던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으며 메리츠증권(2만3500원→1만9000원), 삼성증권(1만6000원→1만5000원), 하이투자증권(1만6000원→1만5000원)도 눈높이를 낮췄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7월 시공 중이던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4월 29일)의 원인을 조사하던 국토교통부가 '설계, 감리, 시공 등 모든 단계의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론을 내자 폭락했다. 당시 2만 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1만 원대 초반까지 폭락했으며 3개월이 지난 현재도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0.5%가량 내린 1만3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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