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혁·김경미·김주영 등 70년대생 대거 상무 승진
[더팩트|이중삼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올해 9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표한 새로운 비전의 조속한 실행과 현실화를 위해 30일 예년보다 빠른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전 본부장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2019년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전 본부장이 그룹의 혁신 경영을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낸 공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올해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의 변화를 진두지휘했다. 이어 9월 추진된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 등 향후 비전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직속조직으로 라면 TFT팀을 신설하고 맵탱 브랜드의 제품 기획, 네이밍, 디자인, 광고 등 전 과정에 참여, 맵탱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혁신의 가속화를 적극 추진하는 데에 방점을 뒀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주요 계열사인 삼양식품, 삼양차이나를 중심으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직급 승진했다. 또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1977년)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1978년)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1972년) 등을 상무로 발탁, 젊은 임원진으로 재편하면서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새 인사제도도 도입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함으로써 임원 체계를 개편했다. 결재 단계 간소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다양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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