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임대차 월세 비중 55%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증가세
[더팩트|우지수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주택 거래량은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매매와 전월세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5만9806가구로, 지난달 6만1811가구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 6월 6만6388가구에서 △7월 6만3087가구 △8월 6만1811가구까지 감소했다. 지난달엔 6만 가구를 밑도는 5만9806가구까지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따져보면 수도권이 7672가구로 지난달(7676가구) 대비 0.1% 줄었고, 지방은 5만2134가구로 8월(5만4135가구) 보다 3.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35.61평)보다 큰 미분양 주택이 8201가구로 전월(7970가구) 보다 2.9% 늘어났고, 85㎡ 이하는 5만1605가구로 전월(5만3841가구) 대비 4.2% 감소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전월(9392가구)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9448건으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하면 52.6% 증가한 수치다. 또 9월 누계 매매거래량은 42만38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만7794건) 대비 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월 수도권(2만2741건)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2.3%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4% 증가했다. 지방(2만6707건) 역시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7629건) 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4.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7%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1819건으로 지난달 대비 3.9%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7.8%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매매와 전월세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9월 전월세 거래는 전월 기준으로도, 누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1476건으로 지난달 대비 7.3% 줄었고, 지난해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9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208만395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13만8268건)은 지난달 대비 6.5% 줄었고, 지난해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지방(6만3208건) 역시 지난달 대비 9.0% 줄고, 지난해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10만3569건)의 경우 전월 대비 2.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9만7907건)의 경우 전월 대비 11.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7%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전세의 월세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세 거래량(8만9478건)은 지난달 대비 8.7% 감소했고, 지난해 9월 대비 6.0%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11만1998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6.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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