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금감원 출석 통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SM엔터테이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 당시 불거진 주가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서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금감원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출석할 경우 SM엔터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의 지시가 있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주식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 지난 13일 시세 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 대표는 19일 구속됐다.
앞서 검찰과 특사경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8월에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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