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금리 연 5.0001% 기록…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유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선을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연 5.0% 선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각)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은 미국 경제에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향후 가격 상승 위험 보상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 등이 반영된다.
특히, 최근에는 실질 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도 오르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이날 다시 '매파'에 가까운 말을 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올리버 퍼쉬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 고문은 로이터에 "10년물이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소 단기적으로는 주식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기를 바랐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면 다시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사실상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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