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2개 제품 조사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이 성분 함량과 안전성은 기준에 부합하지만 가격이 최대 4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루테인 함유 제품 12개를 시험·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루테인 단일성분 제품 6종의 일일 섭취 가격은 최소 206원에서 최대 838원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났다.
또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복합성분 제품 6종은 최소 317원에서 최대 765원으로 약 2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의 루테인 함량은 일일 섭취량 당 18.8~23.1mg 수준으로, 루테인의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인 10~20mg 범위를 충족했다.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이 첨가된 6개 제품의 해당 성분 함량은 일일 섭취량 당 3.5~13.7mg 수준이었다. 일일 섭취량 기준인 4~12mg 범위 안에 드는 수치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 표시사항에 임산부나 아이도 섭취할 수 있다고 안내해 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았고 이후 표시 문구를 수정했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된 루테인은 영·유아, 어린이, 임산·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시험대상 전체 12개 제품 중 루테인, 아스타잔틴만을 함유한 제품은 4개가 있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이외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을 추가로 첨가한 제품이 8개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첨가된 영양성분이 기준 섭취량을 초과하거나 근접한 제품은 없었다"며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등을 같이 섭취한다면 영양성분 표시정보를 확인해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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