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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발 총격 뚫고 질주" 테슬라 모델3, 하마스 포위 뚫고 병원 도착

  • 경제 | 2023-10-16 15:06

타이어 터져도 균형 잡고 '전력 질주'…"무사히 병원 도착"

이스라엘 현지에서 무장 정파 하마스의 총격에도 테슬라 '모델3' 차량을 통해 탈출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 이스라엘 엑스 채널
이스라엘 현지에서 무장 정파 하마스의 총격에도 테슬라 '모델3' 차량을 통해 탈출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 이스라엘 엑스 채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테슬라 '모델3' 차량 덕분에 목숨을 구한 이스라엘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왈라는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차량을 소유한 이스라엘 출신 남성이 하마스 대원들의 100발이 넘는 총격 속에서 차를 몰아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 9일 새벽 6시30분에 남성이 살고 있던 지역인 키부츠 메팔심을 공격했다. 구조대원으로 일하던 남성은 긴급 호출을 받고 집결지로 가기 위해 테슬라 차량을 몰고 집을 나섰지만, 길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을 만났다.

무장 하마스 대원 15명이 소총과 기관총으로 남성의 차량 앞뒤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고, 타이어도 총격을 맞았지만 모델3는 문제없이 전력 질주해 포위망을 탈출할 수 있었다.

왈라는 테슬라 운전자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 무장대원이 10m 거리에서부터 총을 난사했다"면서 "테러범들이 내 차가 전기차라는 것을 몰랐다. 앞쪽에선 전기차에 없는 엔진을 겨냥했고 뒤쪽에선 연료탱크에 불을 지르려고 총을 쐈다. 타이어에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차주는 다리와 손에 총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 당시 모델3는 타이어가 펑크난 채 시속 180km까지 가속했지만, 23km 떨어진 병원까지 문제 없이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륜구동으로 탑재된 두 개의 모터가 바퀴 사이의 불균형을 스스로 조절해 균형을 잡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하마스 대원들은 토요타 혹은 이스즈로 추정되는 밴을 타고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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