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4% 금리 제공 등 고금리 상품 많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과거와 달리 최근들어 자녀들의 용돈을 별도로 모아 재테크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특히 명절엔 아이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연휴가 끝난 직후 자녀 명의의 금융 통장을 개설하거나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민족 대명절 추석에 일가친척에게 받은 용돈을 넣을 수 있는 어린이 적금 등 유소년과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을 비롯한 4대 시중은행에서는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내놓은 자녀용 적금 상품에 연 3~4%대 고금리에 덧붙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언제든 남는 용돈을 저축할 수 있게 해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준다.
다만 금융소비자들은 단순히 자녀용 상품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대금리 적용, 가입기간 설정 등 꼼꼼히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 적금'은 최고 연 3.65%의 금리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만 19세 미만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0세·7세·13세·16세·19세 등 특정 연령 고객에게 '성장 축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료 보험가입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해당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3회 이상 수령한 경우, 적금 가입 기간 중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등에도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만기일 전까지 매월 1000원 이상 3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MY 주니어 적금'은 연 3.00% 금리에 주택청약저축 가입 등을 통해 최고 연 4.0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매 분기 100만 원 이내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 이하다. 요건 충족 시 안심보험 무려가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 적금'은 최고 연 3.7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자동재예치가 가능하다. 만 18세 이하만 가입 가능하며, 분기별 150만 원, 연 60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아이의 출생, 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고객이 출생후 1년 이내, 만 7세, 만 13세, 만 16세가 되는 해당 계약기간별 1년간 연 0.3%의 특별금리가 주어지며, 가입한 년도에 아이가 학교 등 10인 이상 단체 가입하면 연 0.3%의 추가금리가 주어진다.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해당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축하금리로 만기 전 1년간 연 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최고금리 연 4.40%를 제공한다. 별도의 나이 제한은 없으나 경찰청 지문사전등록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3.2%지만 경찰청 지문사전등록 신고증을 제출하면 1%포인트, 자동이체 등록시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대 월 50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어린아이 시기부터 경제 공부를 시키는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면 돈의 가치를 알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 전용 예·적금과 같은 금융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자의 사정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