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 파워월 구매 보조금 지급 가능성 제시
파워월, 현지 전력난 야간·정전 대응책으로 활용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테슬라가 현지에 전력저장장치(ESS) '파워월(Powerwall)'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로이터 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테슬라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파워월 생산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파워월은 일종의 가정·사무실용 전력저장장치(ESS)다. 주로 태양광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야간이나 정전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파워월은 현재 전력난을 겪고 있어 태양광 에너지에 의존하는 인도 시장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테슬라는 인도 당국에 파워월 공장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당국자들은 직접적인 인센티브 제공은 어렵지만, 파워월 설치 고객들에게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의 사업모델 구축 지원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관계자는 테슬라와 인도 정부 양측 모두 파워월 공장 설립 제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 계획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도는 현재 전력 생산량의 약 53%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재기로 인해 해외 석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내부의 석탄 공급 역시 우기로 인한 홍수로 채굴과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최악의 전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를 쓸 수 없는 야간에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 현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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