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 협약
[더팩트|최문정 기자] 케이팝 아이돌과 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대화할 수 있게 됐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1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페르소나 AI 개발에 나선다.
페르소나 AI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봇'에 인격을 부여해 실제 인물처럼 구현한 기술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역사적 인물, 가상 캐릭터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춘 AI 챗봇은 각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모방해 마치 실제와 같은 대화상대가 될 수 있다.
메이브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AI를 활용해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만든 4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1월 데뷔 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410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AI 모델 '솔라(SOLAR)'를 활용해 페르소나 AI의 핵심 엔진 개발을 맡는다. 솔라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72.3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특히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등 메이브 멤버들의 MBTI와 성격 등의 개별 데이터를 학습, 맞춤형 대화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버추얼 그룹 메이브와 대화할 수 있는 페르소나 AI를 업계 최초로 구현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콘텐츠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우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메이브 각 멤버는 자신들의 정체성, 스토리를 각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르소나 AI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언어장벽을 넘어 팬과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친해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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