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750억 원을 조기 지급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명절 나눔 행사도 연다. 사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75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225억 원, 한화솔루션 225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0억 원, 한화시스템 69억 원, 한화오션 450억 원 규모다.

이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매년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등 운영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다"며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면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용역 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 구매는 금액만 총 51억 원에 달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 물품(식료품·도시락·힐링 용품 등)을 전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비전넥스트 등 판교에 사업장을 둔 4개사의 임직원들은 전날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화와 함께하는 사랑의 한가위 희망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은 지난 12일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가족플러스센터로 20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비욘드팜 매장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된 백화점 5개사 등과 유통 분야 바이어 공동 품평회를 개최, 중소상인 입점 검토 등 판로를 지원한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 임하자"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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