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272대 1
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CS증권서 청약 가능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수요예측에 63조 원이 몰리면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 청약이 21일부터 시작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공모주식 수는 1620만주로 총 4212억 원을 조달해 다음 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원~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19일 마감한 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국내 1660개, 해외 260개)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272대 1이 나왔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인 2만6000원으로 환산하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총 63조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상장되거나 상장을 시도한 수요예측 결과 중 최대치이며,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IPO가 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51.6%로 책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다수 참여했으며, 국내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 여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결과에 따라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SK에코플렌트, 엔카닷컴 등 올해 상장을 예고한 대형 IPO 기업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나 투자에 활용해 협동로봇 등 기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MR(자율주행로봇) 등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을 예고했으며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상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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