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7년 동안 BMS 면역항암제 생산기지로 활용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BMS와 3213억 원 규모 면역항암제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고 18일 공시했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전문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시총 200조 원이 넘고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 동안 BMS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한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 등으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MS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7000여억 원으로 연간 누적 3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다. 글로벌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오해 4월 착공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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