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아세안 정상회의 경제사절단 참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경제사절단장은 정의선 회장이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차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 능력은 연간 4만2600톤(니켈 금속량 기준)이다.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의 연간 생산 능력(2만2300톤)까지 더하면 약 6만5000톤에 달한다. 계획한 대로 이뤄진다면 고려아연 그룹은 세계 2위(1위 중국) 황산니켈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C로부터 약 53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는 배터리 전 주기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배터리 업계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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