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후 자회사로 품어 수익성 강화 기대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SK렌터카를 상장폐지 결정한 SK네트웍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28일 삼성증권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260원에서 7500원까지 19.8% 올렸다. SK네트웍스가 72.9%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K렌터카를 내년 1월까지 상장폐지하기로 하고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렌터카 사업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주당 1만3500원에(18일 종가 대비 5.7% 프리미엄)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남은 잔여 지분은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SK렌터카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공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공개 매수에 100% 응한다는 가정하에 최대 1473억 원의 현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실질적으로 공개 매수와 주식 교환이 각각 어느 정도 비중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현금 유출과 자사주 부여 비중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지배주주 순이익 측면에서 SK렌터카 추가 지분 취득에 기반한 이익 증가와 지분 매입을 위해 활용된 현금 사용으로 인한 순이자 비용 증가 감안 시 2024년 EPS가 약 6%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현재 형성된 시장 가치에 기반한 SK렌터카 잔여 지분 취득은 그 자체로 SK네트웍스 가치에 중립적일 수 있지만, 향후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및 100% 자회사로 변신한 SK렌터카의 배당금 증가 등이 현실화한다면 SK네트웍스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도 같은 날 SK렌터카를 품을 SK네트웍스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2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자회사 편입을 통해 모빌리티 확장 등 신사업 관련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업무 효율화가 추진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여러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 및 제휴 추진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렌터카가 SK네트웍스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기존 렌터카 비즈니스 영역을 넘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8일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4%(210원) 오른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SK렌터카의 상장폐지 의사를 밝힌 지난 18일 대비로는 1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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