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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엔비디아 손잡은 SK하이닉스, AI 초기 승자로 부상"

  • 경제 | 2023-08-28 10:39

고대역폭 메모리칩 주요 공급사 SK하이닉스 집중 조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성락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SK하이닉스를 집중 조명했다.

WSJ는 27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AI 칩 파트너인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하이닉스가 AI 붐의 대표 수혜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프로세서 칩을 위한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주요 공급사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AI에 필수적이다.

WSJ는 "SK하이닉스는 오랜 기간 메모리 칩 분야의 주요 업체였지만, 반도체 업계 개척자로는 여겨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10년 전 경쟁사보다 적극적으로 HBM에 배팅했고, AI 애플리케이션 초기 승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도 올해 들어 약 60% 상승했다. 삼성전자 상승률의 3배 수준으로, 마이크론·인텔 주가가 약 30% 상승한 것보다 상승률이 높다.

다만 WSJ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24년까지 HBM 생산량을 올해보다 2배 늘릴 계획 등을 세웠기에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SK하이닉스가 개발 속도, 품질, 양산 준비성 등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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