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일 2차 임시 주총서 김영섭 대표 찬반 표결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ISS도 김 대표 선임 '찬성'
[더팩트|최문정 기자] KT가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서 주주총회 표결만을 남긴 가운데,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김영섭 대표이사 내정자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대표 경선 당시 최대 변수였던 국민연금이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 '김영섭호'는 출항 청신호를 켰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5일 제11차 위원회 개최 결과 오는 30일로 예정된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과 서창석 사내이사 선임 등 4건의 상정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KT 지분 7.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 해왔다. 특히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에서 구 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대표 후보 선임 절차가)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 전 대표는 대표이사 후보직을 사퇴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김영섭 후보 선임에 찬성하며 KT의 경영 공백 사태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도 김 후보 선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서창석 사내이사 후보 선임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오는 30일 주총 참여 주식의 60%가 넘는 찬성을 받아야만 대표로 선정될 수 있다. 김 후보가 대표로 선임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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