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조정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3일(1351.8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한 뒤 위안화 약세로 상승했다. 장 후반 연고점(1343.0원)에 근접한 1342.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신중한 조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1년 만기·5년 만기 LPR이 0.15%포인트씩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 조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화권 증시는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7.33위안대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위안·원 환율도 장중 183위안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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