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만장자 총수, 전년比 5.58%↓…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 영향
[더팩트|이한림 기자] 전 세계 '백만장자'(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가 일 년 새 글로벌 금융 위기 등에 따라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한국인 백만장자는 전체의 약 2%에 달하는 125만 명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15일(이하 현지 시각)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4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전년(6289만9000명)보다 5.58%(350만8000명) 감소한 5939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국가별 감소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약 177만 명의 백만장자가 이탈했으며, △일본(46만6000명) △영국(43만9000명) △호주(36만3000명) △캐나다(29만9000명) △독일(25만3000명)도 백만장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년(129만 명) 대비 2.79%(3만6000명) 줄어든 125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133만5000명) △네덜란드(117만5000명) △스페인(113만5000명) 등과 함께 전체의 약 2% 정도를 차지한 수치다. 다만 한국인 백만장자는 5년 후인 2027년에 약 64% 증가한 205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백만장자 감소세는 주식 등 각종 자산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1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환경이 변화되면서 고소득층의 '리치세션(Richcession)'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S는 달러 기준 전 세계 자산규모 역시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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