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토니모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발표
'로드숍 신화' 정운호·배해동 대표, 사업 다각화 성과 달성
[더팩트|우지수 기자]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가 나란히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해뜰 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실적 '연전연패'를 겪은 두 기업은 최근 디지털 전환 등 사업 다각화를 발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으며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가 가시화됐다. 토니모리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 기세를 이어나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억4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7억6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개선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7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627억 원에 비해 약 14.8% 늘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378억 원, 영업이익은 2억3000만 원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6년에서 2021년 까지 7년 간의 적자를 뚫고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으로 당사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토니모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45억7000만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363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공시됐다. 토니모리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 5억 원을 달성하면서 13분기 적자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상반기의 흑자 기조를 매 분기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기업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를 들었다. 오프라인 사업 구조를 디지털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국가도 다각화하며 변화를 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오프라인 매장 중 효율이 떨어지는 매장을 집중 관리하면서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 온라인 공식몰 외에도 11번가, 쿠팡, 무신사, 에이블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온라인 쇼핑 체계를 구축해 사업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가성비 K 뷰티'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고기능성 글로벌 브랜드'로 리브랜댕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오프라인 로드숍 중심으로 운영했던 사업을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사업으로 개편했다. 이커머스와 헬스앤뷰티 스토어,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게 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 진출과 멕시코 월마트, 미국의 미니소에 확대 입점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K뷰티의 인기가 크니 많은 국가에서 소비자들이 토니모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