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탓에 침수된 가전 어쩌나…삼성·LG전자, 세척·수리 지원 나섰다

강원 고성 등에 서비스팀 파견…세척·점검·수리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풍 '카눈'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 고성 거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는 모습.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풍 '카눈'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4일부터 태풍 피해가 발생한 고성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팀은 고성 거진청소년문화의집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 무상 점검,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과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휴대전화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투입했다. 침수 휴대전화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센터로 가전제품 침수를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재해 복구 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거진청소년문화의집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 제품 브랜드와 관계 없이 침수 가전 세척·수리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부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LG전자는 화재나 누전 등 침수 가전의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의 사항도 적극 알린다. 전문가의 세척·수리를 받지 않고 그대로 말려서 사용하면 내부가 부식되거나 오물이 말라붙어 누전의 위험이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피해 복구 지원을 대구 군위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고성, 군위 외 고객센터로 태풍 피해를 알린 고객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수해 피해를 본 이웃에게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며 "기업시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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