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Mrkeybrd 삼성 Z플립5 내구도 테스트
함께 실험 시작한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는 이미 고장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달 27일 공개한 폴더블(접었다 펼치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의 내구도 실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출신 IT 전문 유튜버 Mrkeybrd는 지난 2일(현지시각)부터 하반기 공개된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폴더블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5'의 내구도 비교 실험을 하고 있다. 이 실험은 두 명의 참가자가 각각 레이저40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5를 손수 여닫는 행위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일정 횟수를 넘기면 여닫기를 잠시 멈추고 휴대전화의 터치 등의 기능을 점검한다.
이 실험은 약 일주일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Z플립5는 9일 오후 5시40분 현재 약 39만4700회 이상 여닫혔다. 해당 제품은 지금도 화면이 펼쳐졌을 때 액정에 불이 들어오는 등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다. 22만3000번째 여닫혔을 때 힌지(경첩) 부분의 이상이 발견되긴 했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함께 실험대에 오른 레이저40 울트라는 12만6367번 여닫혔을 때 화면이 꺼지며 고장났다. 내구도 측면에서 갤럭시Z플립5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유튜브팀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가 고장날 때까지 1시간 간격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사람을 바꿔가며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색적인 콘텐츠에 현재 1만3000명이 넘는 실시간 시청자들이 몰렸다. 이들은 "사람이 이기는지 휴대전화가 이기는지를 가리는 인내심 테스트 같다", "사실은 (여닫는) 사람 손목 내구도 테스트인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채널은 지난해에도 갤럭시Z플립3의 내구도를 실험하는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실험은 142시간 넘게 지속됐으며, 총 41만8500회 펼쳤다 접힌 끝에 고장났다. 이는 하루에 휴대전화를 100번 열고 닫는다고 가정했을 때, 11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횟수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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