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
대기업 계열사 3083개…66개 편입·59개 제외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최근 3개월 동안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가 7개 증가했다. 발전·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5~7월)'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은 81개, 소속 회사(계열사)는 3083개로,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 1일보다 계열사가 7개 늘었다.
회사 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66개사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되고, 흡수합병·청산종결 등으로 59개사가 제외됐다.
그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신규 편입한 곳은 유진으로 같은 기간 계열사를 13개사 늘렸으며, 한화가 9개사로 뒤를 이었다.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하거나 관련 회사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LG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을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했다. 아이에스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를 신설했다.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OCI·동국제강),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 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유진그룹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우바이오, 동림 등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동우팜 등이 동반 편입돼 총 13개사가 편입됐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은 지난 5월 24일 한화그룹에 인수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카카오(144개)와 한화(103) 순이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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