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건설현장 점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와 수도권 남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500kV 북당진-고덕 HVDC 2단계 사업'이 빠르면 올해 말 정상 가동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500kV 북당진-고덕 HVDC 2단계 사업' 건설현장을 찾아 준공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500kV 북당진-고덕 HVDC 사업'은 2020년 12월 1단계 준공 이후 올해 12월 2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해안 지역의 총 3GW의 발전력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D램, 낸드 등)가 위치한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신기술인 HVDC 방식 적용을 통해 송전량 제어 및 고장전류 차단이 가능해짐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날 이 장관은 대표적인 장기 지연사업인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2003년 사업 개시 이후 준공목표가 계속 연기됐다. 현재는 일부 지중화 공사가 남아 내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전선로가 완성되면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와 함께 수도권 전력공급 능력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이창양 장관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와 7월 발표한 첨단·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한전과 함께 원팀이 되어 전력망 적기 건설에 두 팔을 걷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최근 전력망에 대한 주민수용성이 악화되고 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해 전력망 확충 지연이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가 있다"며 "관련 규제와 절차의 획기적인 개선, 지역적 수용성을 높이는 지자체 간 협력모델 마련, 한국전력의 투자역량 확충 등 기존 틀을 뛰어넘은 새로운 정책지원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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