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18조7272억 원···전년比 5.9%↓
[더팩트|박지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18조7272억 원, 영업손실 1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분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 원 하락한 41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분기 대비 613억 원 증가한 17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7억 원 개선된 2599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도 유가·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53억 원 감소한 682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SK온이 출범한 지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 3조696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131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100억 원을 줄여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은 725억 원으로 작년 3분기(94억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 원 축소되며 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석유사업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 예상, 드라이빙 시즌 도래·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 증대 효과 등으로 점진적 상승을 전망했다.
또 화학사업은 중국 국경절(10월) 수요 등 영향으로 점진적 개선이 점쳐진다. PX는 중국 대형 PX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보합세의 스프레드(마진)를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드라이빙 시즌과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수 있고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를 포함한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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