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총 129대 공급 예정
최종 성사되면 빅토리아주 질롱시 H-ACE 공장서 레드백 생산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이 호주 육군에 공급된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군 보병전투차량사업인 랜드(Land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장갑차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장갑차 간 최종 경합 끝에 레드백이 선정됐다.
레드백은 한화시스템이 설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무기체계로, 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이른 시일 내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첫 사례다.
정부도 이번 수주전에서 적극 지원했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지난해 4∼5월 레드백을 시범 운용해 기동성, 운용 편의, 전술 운용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방사청을 비롯해 국가안보실, 국방부, 외교부, 육군 등 관계부처들이 호주정부와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이 호주의 최적의 안보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레드백을 생산할 예정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레드백장갑차를 계기로 한국과 호주의 방산협력이 지상 ·해상?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 및 무기체계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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