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가 기준 6개 상장계열사 시총 115조322억 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만족할 만한 2분기 성적표를 안아 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00조 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 POSCO홀딩스 또 52주 신고가 경신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55만1000원) 대비 16.52%(9만1000원)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는 오전 장중 68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4조2947억 원이다.
POSCO홀딩스(46조2604억 원)는 지난 21일 현대차(42조1793억 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 만이다. 이어 이날은 시총 6위와 5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던 삼성SDI, LG화학마저 단숨에 넘어서며 당당히 4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49만500원)보다 10.50%(5만1500원) 오른 54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총은 41조9851억 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5만800원) 대비 29.92%(1만5200원) 뛴 6만6000원에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상한가임과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종료했다. 시총은 11조6109억 원이다.
이밖에 포스코DX는 7.36%(2300원) 상승한 3만3550원, 포스코엠텍은 9.25%(3100원) 오른 3만6600원, 포스코스틸리온은 23.71%(1만6500원) 뛴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그룹 6개 상장계열사의 시총은 115조322억 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포스코그룹 6개 상장계열사는 시총 100조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당시 계열사의 총 시총은 100조950억 원으로, 전날 93조1334억 원에서 하루 만에 6조9616억 원(7.47%)이 늘었다.
당시 시총 상승을 이끈 것은 POSCO홀딩스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10.75%(5만3500원) 오른 5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 시총은 이날 하루에만 4조5245억 원 늘며 전체 시총 증가분의 64.99%를 차지했다.
◆ 포스코그룹, 이젠 명실상부 '2차전지 대장주'
POSCO홀딩스를 필두로 포스코그룹은 현재 2차전지 대장주로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2030 2차전지 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비전을 제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여기에 포스코 계열사들은 올해 2분기 줄줄이 호실적도 기록했다. POSCO홀딩스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88.1%나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인 글로벌 철강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판매가 상승기조를 보였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 36.8% 감소했지만, 지난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930억 원에 영업이익 521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3% 늘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5억 원, 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 원으, 음극재 부문 매출은 562억 원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 8조8654억 원, 영업이익 3572억 원, 순이익 2205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7%, 영업이익은 28%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15% 이상 상승했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분기와 비교해도 약 11%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1720억 원과 6367억 원 규모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앞서 포스코DX 또한 지난 2분기 매출 369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5%, 영업이익 137% 성장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775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5%, 영업이익 98% 증가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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