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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유료화 대신 상생 택했다…수수료 무료 방침 유지

  • 경제 | 2023-07-19 14:58

국내 카드사와 수수료 무료로 재계약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무료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무료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수수료 무료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발전을 위해 카드사들과 상생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 카드사와 세부 계약 기간,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카드사들과 '삼성페이-앱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계속 연장해 왔다. 이 협약에는 삼성전자가 카드 업체에 삼성페이에 대해 연 단위 비용만 일부 지불하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양측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돼 왔다.

그러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이 협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알려지면서 삼성페이도 결국 유료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카드 업계에서는 수수료 부과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가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페이 유료화에 따른 카드업체 연간 부담액은 700억~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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