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으로 WCG 확장"
10개국 선수 72명 15개 종목 경쟁
[더팩트 | 잠실=최승진 기자] "지스타와 쌍두마차가 되고 싶다. 겨울에 지스타라면 여름에는 WCG(월드사이버게임즈)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
이스포츠 국제 종합 대회 'WCG 2023 부산' 개막을 열흘가량 앞두고 부산시와 공동 주최 측인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송광준 대표가 보여준 포부는 다부졌다. 그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열린 'WCG 2023 부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송광준 대표는 이번 대회를 열면서 도전한 부분을 묻는 말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데 기술적인 도전이 있었다. 시간대도 다르고 서버 이슈도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가 중심이 됐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지금은 이런 부분이 많이 완화됐고 다음 대회부터는 세계 전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에서 WCG가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 그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다른 대안도 있었지만 부산만큼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없었다"며 "부산은 관광 측면에서도 좋은 곳이다. 부산시 지원도 상당히 컸다. 2030 부산 엑스포 개최와 관련해 우리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WCG 2023 부산'은 12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종합 대회다. WCG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세계 최초 다종목 국가 대항 이스포츠 대회다. 지난 2000년도에 WCGC라는 이름 아래 처음 열렸다. 지난 2001년도부터 대회명을 WCG로 정식 발족했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111개국의 150만 명 넘는 게이머에게 76개 게임을 종목으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최다 우승국은 총 8번을 우승한 대한민국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개국 선수 72명이 15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WCG 글로벌 상설 대회'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모바일 레전드 종목 최우승자를 가리는 'WCG 그랜드 파이널'이다. '에픽세븐 길드워 인비테이셔널' 등 주요 게임사와 함께하는 WCG 인비테이셔널 대회도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WCG 2023 부산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쉼 없이 달려온 빅픽처인터랙티브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부산시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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