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
[더팩트|윤정원 기자] 7만 원대로 올라서며 개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삼성전자가 또다시 6만 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성적표도 아쉬운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와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 않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6만9900원) 대비 0.57%(400원) 내린 6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7만 원으로 문을 연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6만9200원과 7만400원 사이를 계속해 오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2분기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74%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 원으로 22.28%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벌이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 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반적인 감산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공급 축소와 수요 회복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D램 평균판매가격 상승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DS)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고, 3분기부터 고부가 DRAM (HBM3, DDR5) 출하 본격화와 감산 효과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적자가 2분기 대비 47% 축소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DP) 실적 개선과 맞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는 크지 않지만, 가격 개선 등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고 보고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은 3분기가 성수기여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고부가가치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며 주가가 실적을 6개월을 선행하는 만큼 현시점부터 주가 성과가 경쟁사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 9만5000원 △KB증권 9만5000원 △DB금융투자 9만4000원 △키움증권 9만 원 △IBK투자증권 9만 원 △대신증권 9만 원 △신한투자증권 8만6000원 △NH투자증권 8만4000원 △하나증권 7만8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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