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비주택부문 지수 개선"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0포인트 상승한 78.4를 나타냈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 상황 개선이 전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12.0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지난 5월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4월보다 13.8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6월에는 다시 12.0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해 한 달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건설업의 경기전망 지표인 CBSI는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BSI 지수를 세부적으로 보면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지수가 각각 89.4, 85.7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9.2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81.5, 69.2로 전월 대비 각각 6.0포인트, 9,7포인트 내렸다. 특히 신규수주 가운데 공종별로 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 지수는 전월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7월 지수는 6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7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7월에는 계절적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망치의 상승 폭이 1~2포인트 내외로 크지 않고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지수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지는 미지수"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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