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가격 12%↑, 환율감안 시 어가부담 80억~100억 증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하나증권은 2일 동원F&B에 대해 2분기 참치캔 판가인상 효과에다 B2B 채널 물량증가로 영업이익이 11.5%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2만7000원이었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이날 동원F&B 2분기 실적 프리뷰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선방 중"이라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3.8%,11.5% 증가한 1조 977억 원, 25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연구원은 동원F&B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31억 원, 485억 원, 4분기는 1조 874억 원과 260억 원을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4조4789억 원, 영업이익 1429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에 비해 11.3%, 11.1% 늘어날 것으로 심 연구원은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동원F&B의 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치캔 매출이 판가 인상 효과에다 B2B 채널 물량 증가로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 참치 투입가격(어가)은 1t당 약 195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을 감안할 경우 원화 기준 부담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억 ~100억 원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판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원F&B 본업(가공식품)에서 의미있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유제품과 참치 캔인데 하반기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심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글로벌 선망참치 어가도 t당 2000달러에서 고공행진 중인데 3분기까지 참치 가격이 내릴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따라서 3분기 참치 투입가격도 2000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고환율까지 감안하면 참치가격과 관련된 원재료 부담만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일부 제품에 한해 판가 인상을 단행하긴 했지만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하기에 최근 원가 수준은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가공식품 수요 회복 속도와 글로벌 어가 추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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