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하나증권이 아모레그룹의 지주사인 아모레G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가를 4만 5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2일 2분기 실적 프리붕레서 아모레G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30%를 밑돌 것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2만6350원이었다.
박은정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1억 원, 영업이익 514억 원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은 5%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주요인은 핵심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손익 부진과 미국 비용 확대"라고 설명했다. 반면,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등 아모레 제외 뷰티 자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276억 원, 영업이익은 344억 원, 영업이익률 4%를 전망했다. 국내매출은 16% 감소하지만 해외매출은 25% 성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면세는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면세 외 매출은 9%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보합인 721억 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77억 원, 에뛰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412% 증가한 301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에스쁘아 매출액은 12% 증가한 150억 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9억 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아모레G의 실적은 연결 매출 4조 3000억 원, 영업이익 3300억 원을 각각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지만 영업이익은 23%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관련 기대를 상당히 낮췄다"면서 "내수 회복, 비중국 수출 증가 등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자회사의 이익 회복이 돋보이나, 여전히 아모레P 이익 기여도가 70%에 육박함에 따라 대중국 부진의 영향권에 있다"고 진단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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