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운용 규모 3조437억 원…전년比 65%↑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와 히어로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AUM)이 3조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OSEF와 히어로즈는 각각 키움운용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브랜드다.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3조4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8469억 원)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규모는 78조5116억 원에서 99조2947억 원으로 26% 커졌다.
키움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로,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23곳 중 5위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은행이나 보험사가 없는 자산운용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탄탄한 상품 경쟁력과 강화된 마케팅 역량이 AUM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운용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중 최대인 5450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국내 최초의 인도 투자 ETF로 2014년 상장한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인도의 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올 들어 순자산이 1230억 원 증가했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14개, 올해 7개(6월 말까지 기준)의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는 세계 최초의 ETF 산업 테마형 ETF인 'KOSEF 미국ETF산업STOXX', 국내 최초의 액티브형 리츠 ETF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등이 상장했다. 현재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총 48종목의 상품군을 갖췄다.
올해도 장기적 유망성을 갖춘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등 금리형 상품,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 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키움운용은 2002년 10월 국내 최초의 ETF인 'KOSEF 200'을 상장한 원조 ETF 운용사다. 키움운용은 올해를 ETF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ETF 마케팅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하고 정성인 사업부장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3명이었던 인원을 8명으로 늘렸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을 주도할 상품을 적시에 선제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키움운용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을 통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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