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폭 0.02%→0.03%로 확대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효과가 반영돼 5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강북권은 하락하며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 주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6월 첫째주 0.04%, 둘째 주 0.03%, 셋째 주 0.04% 등 큰 폭의 변화 없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은 이번 주에도 집값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가 한 주 사이 0.29%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0.16%), 서초구(0.10%), 마포구(0.0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도봉구(-0.09%), 중구(-0.06%), 은평구(-0.04%), 강북구(-0.03%) 등 강북권 비핵심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내에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양극화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를 제외한 곳에서는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의 격차가 유지돼 매물적체가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했고, 인천은 지난주 0.04% 상승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집값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낙폭이 오히려 커졌다. 제주(-0.11%), 전남(-0.09%), 경남(-0.07%), 충남(-0.06%), 충북(-0.05%) 등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세종(0.18%)이 유일하게 14주 연속 상승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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