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역대급 보증금 반환 도래"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향후 1년간 전국에서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가 30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19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전세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 거래 총액은 149조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지난해 상반기 전세 거래 총액 153조900억 원까지 더하면 향후 1년간 전국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는 300조 원을 넘어선다. 이는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고치다.
주택 유형별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세 거래 총액은 아파트가 228조3800억 원으로 전체 전세 거래 총액의 75.6%를 차지했다. 이어 연립·다세대 33조4200억 원(11.1%), 단독·다가구 22조8100억 원(7.5%), 오피스텔 17억5600억 원(5.8%)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서구·강동구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성남시 분당구가 9조17조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증금의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이어 화성시 6조5500억 원, 남양주시 5조7300억 원, 용인시 수지구 4조9100억 원, 부천시 4조5900억 원 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13.5%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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