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준인 5.00~5.25%로 동결
연내 최종금리 중간값 5.6%…추가 인상 예고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 말 목표 금리를 5.6%로 상향 조정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예고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00~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결했다.
다만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5.6%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직전 전망치(5.1%)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부터 우리는 금리를 5% 포인트 인상했지만,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면서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점도표상 연말까지 동결을 예상한 FOMC 위원은 2명이었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내년 최종금리 중간값은 4.3%(4.25~4.5%), 2025년은 3.1%(3.0~3.25%)로 집계됐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7월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면서 "7월 FOMC는 '라이브 미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당일 현장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연준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측했다. 지난 전망치(0.4%)보다 대폭 오른 수치다.
실업률은 4.5%에서 4.1%로 하향 조정했고,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3.6%에서 3.9%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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