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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소비자와의 상생, 금융사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

  • 경제 | 2023-06-14 17:28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 참석해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 참석해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우리 금융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회사의 노력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가 항상 함께 있었다"면서 "금융사 역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금융소비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들의 자산관리라는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급격한 금리상승과 고물가 등으로 사회취약계층·금융소비자분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금융사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와 더불어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다만, 다음 우수사례 선정 시에는 오늘 선정된 은행이나 보험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돼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가능한 상품들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 주는 상품을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관련, 정부보전 종료에 따른 대출이자 상승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부모급여 지원대상자(영유아 보육가정)에게 각종 우대금리를 지급해 최대 연 6.5%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임산부, 출산가구와 다자녀 가구에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대해 우대금리를 지급하고, 매년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사회취약계층의 자녀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전용어린이보험의 보험료를 대폭 인하한다. 한화손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 휴직시 무상으로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가 가능하도록 하고, 출산 후 중대질환 보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가능한 금융상품 개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연말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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