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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SG증권 사태 오나…대한방직 등 5개 일제히 '하한가'

  • 경제 | 2023-06-14 15:34

동일산업·만호제강 등 5개 종목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거래소 "모니터링하며 현상 파악 중"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산업,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더팩트 DB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산업,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증시에서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또다시 발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산업,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더니 차례로 하한가에 직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방림이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이어 동일금속이 11시 57분 하한가에 도달했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은 낮 12시 10~15분 사이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일각에선 제2의 SG증권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날 하락한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한가에 도달했고, 앞서 수년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지난 2020년 4월 전후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의 경우 지난 2020년 1월 이후 꾸준히 올라 3년 동안 1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일금속(+169%), 만호제강(+250%), 방림(+227%)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SG증권발 폭락때와는 달리 매도 창구 상위에 외국계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무더기 하락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종목들을 모니터링하는 등 시장감시는 계속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특정 현상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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