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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율도 온도차…수도권 회복세, 지방은 하락

  • 경제 | 2023-06-13 16:12

13일 '5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 발표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입주율이 온도차를 나타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선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지방은 대다수 지역이 내림세를 유지해 전국 입주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동률 기자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입주율이 온도차를 나타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선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지방은 대다수 지역이 내림세를 유지해 전국 입주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상승했으나 지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율도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서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75.7%에서 80.1%로 4.4%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방이 64.8%에서 63.9%로 0.9%포인트 내려 전국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81.9%에서 86.7%로 4.8%포인트 올랐고, 인천·경기권은 72.6%에서 76.7%로 4.1%포인트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부산·경상권은 61.2%에서 66.3%로 5.1% 상승했지만 이외의 모든 지방권 입주율은 내렸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기 26%를 차지했다. 이외에 △잔금 대출 미확보(20.%) △기타(8%) 등이 뒤를 이었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주택산업연구원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주택산업연구원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율은 올해 3월, 지난 2017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월과 5월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서울의 경우 빠른 속도로 입주율이 회복되고 있어, 추세를 유지하면 2020~2022년 평균 93.3%에 달했던 과거 입주율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지방은 여전히 60%대의 낮은 입주율을 보여 정체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유지되면 지방시장이 장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어 정책적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85.5로 전월(85.6)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광역시는 84에서 83.6으로 0.4포인트, 도 지역은 86.5에서 86.2로 0.3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6.2에서 87.3으로 1.1포인트 올랐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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