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에 해저 광케이블 공급…LS전선이 케이블 개발·생산
LS전선이 KT서브마린과 함께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은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KT서브마린의 설치선 '세계로'의 모습. /LS전선
[더팩트 | 김태환 기자] LS전선과 KT서브마린이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한다.
LS전선은 최근 지분을 인수한 KT서브마린과 함께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두 회사는 LIG넥스원에 해저 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개발과 생산을,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이 설치를 각각 담당한다.
해저 광케이블은 대륙 간 데이터 전송과 해저 지진계 설치,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방용 해저케이블은 특히 감지 센서에 대한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등에 쓰인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S전선이 연구해 2018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수심 2km 이상 깊은 바다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KT서브마린이 대륙 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를 가진 만큼 광케이블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서브마린은 LS전선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총 55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매출의 130%를 넘어서는 수치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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