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강세장' 진입...테슬라 11거래일 연속 상승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각)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동결 전망이 부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강세장에 진입했다.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13%( 43.17포인트) 오른 3만3876.7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11%(4.93포인트) 상승한 4298.8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20.62포인트) 뛴 1만3259.1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은 지난해 10월 저점에 비해 8일 종가가 20% 이상 올라 기술상 '강세장'에 진입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4%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14%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2주 연속, S&P500지수는 4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올랐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내 11개 업종 중 기술(0.46%), 임의소비재(0.44%), 헬스(0.19%), 통(0.13%) 등 5개 업종 관련주가 오르고 소재(-0.82%), 에너지(-0.58%), 유틸리티(=0.58%), 부동산(-0.57%), 산업(-0.27%) 등 6개 업종 관련주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0.22% 올랐고 구글모기업 알파벳(0.07%),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0.17%), 마이크로소프트(0.47%)가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0.68% 상승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0.66% 내렸다.
무엇보다 눈부신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이날 4.06% 오르면서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이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운전자들도 내년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으워크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앞서 포드자동차도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올랐다. 종가는 244.40달러, 시가총액은 7746억으로 집계됐다.올해 1월3일 108.10달러에 비하면 2.4배로 오른 셈이다.
경쟁사시인 루시드그룹과 리비안오토모티브는 1.11%, 1.28% 하락했다.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2.50% 하락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영향으로 3.41%올랐다.
의류업체 타겟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177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3.26% 빠졌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증가 소식에 2.6% 상승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는 각각 0.24%,0.74% 빠졌다.
투자자들은 13~1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변수다. 두 지수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Fed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미국의 지난 4월 CPI 상승률은 4.9%로 2년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5월 CPI 상승률을 4.7%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PPI가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4월에는 2.3% 상승했다. 예상대로 두 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추세가 확인된다면 Fed는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8%로 시장가격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낙관 전망을 내고 있지만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주식 시장이 채권 시장 수준까지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가격에 반영한다면 현재 수준에서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야후파이낸스에 "Fed는 현재와 연말 사이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그건 괜찮다. 이미 그 대부분은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S&P 500 연말 목표지수를 43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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